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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지 금 마
六指琴魔

번역 & 자막 제작
jbd77@korea.com

●ChinaDramaHeaven●
-중국드라마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무단수정/배포를 금합니다●

육 지 금 마
제 20 편

의사 선생

무슨 독에 중독됐나요?

계속 머리만 젓지 말아요

말해 보세요. 대체 어떤가요?

과연 틀림없군요

이 낭자는 극히 드문
혈사고독에 중독됐어요

이 독은 아주 드물고 또 극히 음한해서

보통 약으로 해독할 수 없습니다

치료할 무슨 약방은 있나요?

-이 약은 오직 한 가지 장소에만 있어요
-어딘데요?

당고랍 산의 천년적개요

당고랍 산, 천년적개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사 선생

-바래다 드릴게요
-그러시오

공자님. 방금 그 아가씨 앞에서
하지 못한 말이 있어요

지금 낭자의 독은
이미 폐부까지 침투했어요

독기가 심장으로 침투했다는 건데

그때가 되면 해약이 있다해도

만회할 방법이 없어요

걱정마세요. 반드시 찾아낼거니까

좋아요. 또 있어요

절대 너무 흥분시키지 마세요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사 선생

-알았어요
-천천히 가세요

설매

원래 한설전으로
돌아가려는 것 아니었어?

왜 생각을 바꿔서
여기에 머무르는 거지?

한설전은 한담하고 너무 멀어요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면
너무 시간을 많이 소모할 것 같아서

제복더러 천마금을 앞에 있는
객잔으로 가져오라고 했어요

천천히 드세요

설매. 자

오는 내내 아무것도 안 먹었으니

배가 고플게야

어서 먹어라

소사숙도 드세요

설매. 왜 그러니?

공연한 걱정을 했나봐요

점원

손님. 무슨 분부라도 있으십니까?

조금 외지고 모퉁이에 있는
깨끗한 방 두 개를 준비하게

알겠습니다. 지금 가서
준비하죠. 천천히 드세요

뭐하는거야? 도둑질하다 잡혔어?

날 놀래켜 죽일려는 거지?

그럼 좋지

어차피 난 독이 퍼져 죽을거니까

네가 놀라 죽으면

저승에 가서 동반자가 생기는 거잖아

그런 불길한 말은 하지 마

한 가지 일을 알려줄게

왕설매를 봤어

왕설매

조용히 좀 해. 놀라게 하지 말란 말이야

그 왕설매는 옥적산장인가
뭔가 하는데 있는 거 아니야?

근데 왜 여깄는거야?

내가 두 눈으로 똑바로 봤어

잘못 본거 아니야?

어떻게 잘못 볼리 있어?

내 도는 어디 있지?

여기서 싸우지 마

하느님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셨는데

어떻게 놓칠 수 있어?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거리지 마

착하지. 여기 누워있어

편하게 누워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쉬라구

난 말이야. 밖에 나가서 그녀를 죽일
기회가 있는지 살펴보고 올게

말하지 마

여린. 가지 마

어디로 갔지?

또 놓쳤군

운 오라버니. 책 보느라 피곤하죠?

자. 빙탕련자를 마시면서 좀 쉬세요

고마워

넌 안 먹어?

어때요?

조금 단 걸 좋아하는 걸 알고

설탕을 조금 더 넣었어요

잔소리 하실테니까
이모에게는 말하지 말아요

어머니는 네가 날 버릇없게
만들까봐서 그러신거야

왜 그래?

벌레가 들어간 것 같아요

내가 봐줄게

미안해. 내가 추태를 부렸어

-어떻게 됐어?
-다치지 않았어?

괜찮아

-안 다쳤어？
-그래

너무 다행이다

어디 부러진데 없다니까
정말 고맙기 그지없어

-감사합니다
-무슨 뜻이야?

날 무시하는 거잖아

그 뜻이 아니야

사실대로 말해서 너와 여마두의
무공은 실로 차이가 너무 커

게다가 그녀는 천마금도 있어

이기려는 생각은 고사하고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구

하지만 그녀를 죽이지 못하면

내 마음속의 한을 몰아내기 어려워

그래서 말이야

지금이 바로 냉정해져야 할 때야

너는 평소에 계략이
산더미같았으니까

이때 써먹는거야

말은 쉽게 하네

하지만 그녀를 보기만 하면
곧 뛰쳐가서 죽이고 싶은데

냉정해 질 수 있겠어?

우선 초조해 하지 마

이러면 되겠다.
너하고 같이 생각해 볼게

좋아?

좋냐구?

내가 따라줄게

자

병은 좀 어때?

내 병 말이야?

네가 괜찮은 걸 보니까

많이 나았어

그를 잊어. 왕설매

부 가와 천마금의 원한은

너와 운준은 이번 생애에 인연이
없음이 운명으로 정해져 있어

네가 생각해야 할 것은
부모님의 원한이지

남녀간의 그런 사사로운 정이 아니야

드세요. 담낭자의 방은 여깁니다

받게

감사합니다. 손님

물. 물을 줘. 너무 목 말라

아주 오래 잔거 아니야?

지금 무슨 시진이야?

이미 삼경이다

월화. 아주 괴로운 것이냐?

물을 마시고 싶은거야?

-사부님
-착하지...

월화. 누워있어라...

자. 물 좀 마셔. 자

좋아. 천천히 마셔. 데이지 말고

월화. 왜 그러니?

어디 아파?

사부에게 말해봐. 왜 우는게야?

아니에요. 전 괜찮아요

그럼 멀쩡히 있다가 왜 우는거야?

그저 제가 6살 되던해에

홍역에 걸려
열이 났을 때가 생각났어요

사부님께서는 삼일밤낮을
제 곁을 지키면서

약과 물을 먹여주셨어요

그렇게 오래된 일을

그리도 정확하게 기억하다니

그때 전 온 몸이 아파
병상을 떠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저는 마음속으로
조금도 두렵지 않았어요

사부님이 영원히 제 곁에서

절 보호하고 돌봐주실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반드시 난관을
넘길거라는 걸 알아요

그래...

너는 어려서부터 제멋대로여서

오직 병이 났을때만 조용하고
얌전하게 누워있었어

그래서 사부는 지금 널 조용하고
얌전하게 눕힐게다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고
쓸데없는 말도 하지 말아라

사부님. 전 이제 틀렸어요

사부님. 말씀해 주세요

사부님과 귀성,
그리고 오대문파 사이가

저 때문에 사이가 벌어졌나요?

월화. 귀성 얘기는 꺼내지 말고

오대문파 얘기도 꺼내지 말아라

난 이미 그들과 공존하지 않을거다

월화. 걱정말거라

무슨 수단을 쓰던지

사부는 반드시 귀성에게서
해약을 받아오겠다

사부님. 더이상 마음쓰지 마세요

귀성의 성격을 모르는 것도 아니잖아요

귀성은 쉽게 해약을 내놓지 않을거에요

아마 이번에 저는 정말 오래 못 살거에요

헛소리 하지 마라. 사부는
널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아

월화. 사부가 이전에 네 점을 쳐봤는데

복도 많고 명도 길어서
백살까지는 살 수 있다더라

그러니까

이번에는 반드시 위험을
벗어나 무사하게 될거야

사부를 위해 천마금을 빼앗아 오려다
중독을 당한 거야

월화. 사부를 원망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겠지?

사부님. 그런 말 마세요

왕년에 사부님이
절 길거리에서 주워오셨어요

그리고 키워주시고
무공도 가르쳐주셨죠

전 이미 만족해요

사부님.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안 계셨지만

쓸쓸함을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왜냐하면 사부님이 제 곁에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계집

사부도 너로 인해
기쁘지 않은 적이 있더냐?

그래서 쓸쓸함을 느끼지 않아

어떨때는 너는 정말
너무 장난꾸러기였어

사부를 화나게 해서

어떨때는 애초에 왜 너를 목졸라
죽일 지 않았을 까 생각도 했어

하지만 사부가

어떻게 자기의 딸과
따질 수 있겠느냐?. 안 그러냐?

알고보니 그렇게 악독했군요

어차피 저는 이미 중독됐으니까

나는...

월화...

전문가는 비결을 잘 살펴보고

초심자는 외형만 보세요

들어와서 보세요

각종 악기가 다 있습니다

모든 악기가 다 있어요

자... 낭자. 보세요

방금 들어온 고쟁이에요

이 금은 정말 오래된 거라구요

천마금

이건 천마금이 아니오

하지만 이 금은 당신거요

당신이 만들었어요?

천마금하고 똑같아요

오늘부터 이 금이 당신과 함께 하면서

과거의 기분 나쁜 일들을
잊게 만들었으면 좋겠소

고마워요

왜 그러시오?

마음에 안 드오?

아니에요

그저 누가 나에게 이렇게 잘 해주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요

낭자. 어떠세요?

우리 가게는 정말 물건도 진짜고
가격도 싸답니다

이모.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 의상들은
제가 직접 만들면 되는데

가게에 오셔서 고치실
필요 뭐 있어요?

요 며칠동안 산장에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서

네가 이리 저리 분주하게
너무 고생할 것 같구나

홍아. 그런 마음쓰지 말아라

하지만 가게의
비용이 너무 비싸요

스스로 옷을 만들면
돈이 많이 절약돼요

넌 이모 생각을 해주는데

이모는 널 사랑하면 안 되느냐?

게다가 이 일은

인생에서 오직 한 번이야

이모는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내일 너는 운아하고 혼인할거야

나도 소원을 하나 이룬거니까

그까짓 돈 좀 쓰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고마워요. 이모

설매. 어딜 갔길래

이렇게 늦게 돌아왔어?

점원

-술을 가져와
-갑니다

설매. 소사숙께 어서 말해보거라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거냐?

운준이 내일 혼례를 올린대요

뭐라구? 부운준이 혼례를 올려?

이럴수가

네가 그에게 그렇게 잘해줬는데

뜻밖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혼례를 올리다니

지금 그를 찾아가서
분명히 말하라고 해야겠다

소사숙

지금 가서 운준하고
무슨 말을 하려구요?

무슨 말을 해도 다 헛수고에요

그저 날 더 난감하게 하고
수치스럽게 할뿐이에요

그가 거기서 즐거워하는 걸 지켜보면서

여기서 고통스럽게
술을 마시겠단 말이냐?

저에 대한 소사숙의 관심과
보살핌을 잘 알고 있어요

단지 나와 운준 사이는

백년해로를 하겠다는 약속은 없었어요

탓하려거든 우리 사이에
인연이 없음을 탓할수밖에요

하지만 어떻게 말해도 그는...

소사숙. 그만두세요

앉으세요. 저와 같이 술 마셔요

여린. 조금 추워

점원보고 이불 좀 갖다달라고 해줘

그리고 목이 조금 말라

물 좀 갖다 주겠어?

응

-야
-응

응은 무슨 놈의 응

왜 그래?

가버려

너 같은 건 소중하지 않아

네 마음속에 여마두와
복수만 생각하는 것 다 알아

가버려. 가버리란 말야

난 정말 억울해. 좀 봐

안 봐

보라니까

안 본다니까

보라고 했잖아

이건 당고랍산의 지도란 말이야

널 위해서 길을 찾고 있는데
뭐 복수라고?

좋은 사람을 악인 취급하고 있어

야. 어디 가는거야?

그 여마두를 찾으러 간다

가지 마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네가 뭔데 참견이야?

넌 여마두의 적수가 아니야

이렇게 가는 건
죽으러 가는 거라는 거 알아?

어째서 매번 복수하러 갈 때마다
여마두의 기개로 나의 위풍을 꺽는거야?

무슨 의도야, 너

말해

사실

아무튼 넌 못가

우선 좀 앉아

-너하고 할...
-저리 꺼져

걸리적 거려

사실 네 아버지는
왕설매가 죽이지 않았어

뭐라구?

왕설매는 네 아버지를 안 죽였어

네 아버지는 한손에게 살해당했어

일이 어떻게 이렇게 된 거지?

날 믿어

그럼 좋아

만일 정말 한손이 아버지를 죽였다면

어째서 일찍 알려주지 않고

지금에서야 알려주는거야?

나중에

사부님이 나에게
맹세를 하라고 강요했어

그 비밀을 지키라면서

만약 맹세를 어기면

난 평생 영원히

너랑 같이 있을 수 없어

또한

네가 하루 빨리 왕설매를 찾아
복수하도록 만들라고 하셨어

하지만 내가 어떻게 네가 죽으러 가는 걸
지켜보고 있을 수 있겠어?

그래서 나는

오는 동안 온갖 방법을 써서
너의 복수를 막은거야

절대 일부러 너와 맞서려던 게 아니야

미안해

사실 아까는 나도 너무 흥분했어

복수하는 일은 잠시 미뤄둘게

지금은 네 몸이 가장 중요해

내일 아침 일찍
당고랍산으로 가서 해약을 찾자

날이 건조하니 화재 조심하세요

설매

부운준에 대한
정이 아직 남아있다는 걸 안다

포기하기 못하겠지

하지만 이렇게 자신을
괴롭힐 필요 있느냐?

알고 있느냐?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네 모습을 보며

내 마음도 피가 흐른단다

들어와

동방 선생

아가씨가 왜 그러죠?

술을 많이 마셔서 잠들었어

무슨 일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습니까?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부운준이 사촌 누이와 혼례를 한다는군

상심해서 많이 마신거야

부공자가 사촌 누이와 혼례를요?

아가씨와 부공자는 서로 뜻이 통하고
정이 깊은데 어떻게...

얘기하자면 길어

다른날 다시 얘기 해주마

이미 숙취를 푸는 차를
두잔 먹였으니

곁에서 아가씨를 잘 돌봐줘

난 먼저 가겠다

폐를 끼쳤습니다. 동방 선생

하느님. 아가씨는 어려서 부모님이
참혹하게 돌아가시고

집안이 망했습니다

이미 충분히 가여운데

오늘날

이렇게 힘든 사랑의 길을 걷게 하시다니

부탁이오니 자비를 베푸셔서

앞으로 아가씨의 모든 재난은

제복 혼자서 감당하게 해주십시오

월화. 무슨 생각을 하느냐?

사부님. 어떻게 오셨어요?

걱정이 되서 그러잖느냐

그래서 널 보러 왔지

이렇게 꾸물거려서야 어느 세월에
당고랍산에 가겠느냐?

이러자꾸나

내가 차라리 체면을 버리고

귀성을 찾아가서 해약을 얻어오겠다

사부님

월화

사부님. 월화가 사문을 배반했습니다

전에 사부님 앞에서 한 맹세를

전부 여린에게 말했습니다

뭐라구?

선인봉에서 일어났던 일의 자초지종을
여린에게 말했단 말이지?

사부님. 여린은 제게 정이 깊어요

여마두와의 은원을 옆으로 미루고

저와 당고랍산에 가서
해약을 찾기로 했어요

저에게 그렇게 잘해주는데

정말 계속 기만할 수 없었어요

용서해 주세요

그럼 그가 듣고난 후
무슨 반응을 보이더냐?

대체 내 말을 믿는건지,
안 믿는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어찌됐든

이 일이 이전의 우리 계획에
영향을 줘서는 안 돼

앞으로 다시는 이 일을 꺼내지 말아라

너는 여린에게 이미 할만큼 다 했어

됐다

앞으로 될수있는 한 다시는
이 일을 꺼내지 말아라

예

일어나라...

자...

사부님. 여린이 이미 당고랍산으로
가는 길을 찾았어요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거에요

말하자니 부끄럽구나

원래 이 일은 마땅히
사부가 해야 하는 일인데...

사부님

상관없어요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하신다는 거 알아요

제 걱정하지 마세요

단지 오늘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나 뵐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오늘의 이별이

다시는 영원히
절 보지 못하실지도 몰라요

멍청한 계집

사부가 이미 말하지 않았느냐

넌 복도 많고 명도 길어

해약을 얻은 후

무슨 방법을 써서든 반드시
사부에게 말해야 한다

사부 걱정끼치지 말고

그럴게요

사부하고 약속한 일은 반드시 해야 돼

대충대충 해서는 안 된다

됐다. 내일 길을 떠나야 한다니

일찍 쉬거라. 사부는 돌아가마

몸 조심하거라

사부님

-조심해
-뭘 긴장하는거야?

난 곧 안 죽어

놀라는 것 하고는

손님. 마차가 저기 있습니다

좋아

-고마워
-감사합니다

좋아. 가자

출발한다

설매. 잘 생각해봐라.
정말 자래를 찾아갈거냐?

그는 강호에서 명망이 높고
정직한 위인이라 할 수 있어

말썽을 일으킬 까 두렵구나

소사숙

자래와 부모님을 죽인 일이
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이상

당연히 그에게 확실하게 물어봐야죠

확실히 물어보려는 것이냐,
아니면 사생결단을 내려는 것이냐?

그거야 그가 제 부모님을
죽였느냐에 달렸죠

혼자 갈 계획이냐?

역시 소사숙이 같이 가는게 낫겠다

자래 스님의 무공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어

오대문파의 장문보다 훨씬 뛰어나

혼자 가면 대응하지 못할까 두렵구나

필요 없어요

이건 우리 왕 가의 일이에요

게다가 전 이미
소사숙의 시간을 많이 뺐었어요

폐 안끼칠래요

그렇다니 나도 강요하지 않겠다

비록 수없이 말한 말이지만

한번 더 말해야겠다

모든 걸 조심하고 무리하지 마라

걱정마세요

기억하고 있어요

복수를 하고 나면

꼭 천룡산장으로 소사숙을 찾아오너라

네가 무사한 걸 봐야겠다

그럴게요

소사숙은 세상에서
가까운 유일한 분이세요

반드시 천룡산장에서
얼마간 머무를게요

좋아

천룡산장의 대문은
영원히 널 위해 열려 있다

소사숙은 기다리고 있으마

아가씨. 모든 준비를 다 끝냈으니

출발해도 됩니다

소사숙. 설매는 가보겠습니다

배웅해주지. 가자

홍아

-홍아
-아버지

일어나지 말고 앉아라

홍아. 오늘이 지나면

넌 부 가의 며느리다

옥적산장 미래의 여주인이야

아버지. 나중에 어찌되든

저는 아버지 마음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말 잘듣는 딸이에요

그야 물론이지

자. 애비가 한번 좀 보자

나의 홍아가 정말 다 컸구나

더이상 이전의 그 양쪽 머리를 잘게 땋고

하루 종일 아버지 옆에 달라붙어서
안아달라고 하던 어린 계집이 아니야

보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신부인가!

운아가 널 보면 반드시
네 옆을 뱅뱅 돌게다

운 오라버니의 맘 속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어요

제가 아름다운지 미운지
오라버니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아요

홍아

무슨 말을 중얼거리고 있는거냐?

아버지

운 오라버니는
전혀 절 좋아하지 않아요

전 아주 잘 알고 있어요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든지

오늘 그와 혼인하는 사람은 너야

그걸로 됐어

홍아

넌 여자니까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한다는
도리를 알게다

애비가 도와줄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다

앞으로 일은

모두 네 자신에게 달렸어

게다가 그 여마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더기의 백골로 변할거야

다시는 너와 운아 사이에
끼어들지 못해

아버지. 그 말이 무슨 뜻이에요?

애비가 이미 그 요녀에게
단장과를 먹였다

만약 아직도 마성을 고치지 않고
함부로 살인을 한다면

응보를 받게 될거야

-단장과?
-그래

단장과는 비록 극독이지만

일단 복용하면 공력이 수배는
크게 증가하지

하지만 일단 진기를 운용하면

심맥이 모두 부숴져 숨이 끊어진다

아버지.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으세요?

왜 안 되는데?

왕설매의 마성이 이미 발작했어

단장과만이 그녀를 통제할 수 있다

내가 그렇게 한 것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인데 뭐가 잘못됐느냐?

방금...

일단 진기를 운용하면
숨이 끊어진다고 했다

운용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게야

죽을지 살지는 그녀 자신이
어떻게 하는지에 달렸어

심상치 않아요. 그녀와 운 오라버니가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자래를 찾아가 복수한다고 했어요

아버지. 아버지가
꾸미신 계획 아닌가요?

왜 그렇게 하신거에요?

왜 남을 이용하여
사람을 죽이시는거에요?

닥쳐라

무림을 위해서
여마두를 없애려는 거야

이건 좋은 일인데
뭐가 잘못이란 말이냐?

운 오라버니를 생각해 보셨어요?

만일 운 오라버니가 안다면

평생동안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을거에요

그는 요녀에게 정신이 홀렸어

시일이 지난 후 잘 생각해보면 이 모든게
자신을 위해서란 걸 알게 될게다

홍아. 이 일은
절대 운아에게 말하지 말아라

알아들었느냐?

안 돼요. 운 오라버니께 말해서

빨리 설매 언니를 구하라고 할거에요

사리 분별 못하는 것

내가 무엇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이 일을 망치면 앞으로 날 찾아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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